서울 4대문안 도심의 공영주차장 요금이 15일부터 최고 30% 인상된다.서울시는 9일 청계천복원공사에 앞서 도심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 노상 공영주차장 요금을 현재 10분당 1,000원에서 1,300원으로 30% 올리고 노외 공영주차장은 800원에서 1,000원으로 25% 인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점이 몰려있고 지방 상인들의 출입이 빈번한 청계천 상가 주변의 공영주차장 요금은 현행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4대문안 공영주차장 57개소 1,840면 가운데 청계천 상가 주변 주차장을 제외한 약 30개소 1,000여면에 인상된 요금이 적용된다. 시는 교통량 감소효과를 높이기 위해 해당 지역 민영주차장에 대해서도 비슷한 수준의 요금인상을 권고하고 가로변 불법 주·정차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영주차장과 민영주차장 요금이 함께 오를 경우 현재 하루 2만2,000여대인 도심 주차수요가 20% 정도 감소하고 교통 흐름도 빨라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의 요금이 10일부터 각각 100원씩 오른다. 시내버스의 경우 도시형 버스는 현행 600원에서 700원으로 16.7% 오르고 일반좌석 버스는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3%, 고급좌석 버스는 1,300원에서 1,400원으로 7.7% 인상된다. 지하철은 1구간 기본요금이 600원에서 700원으로 16.7%, 2구간은 700원에서 800원으로 14.3% 오른다. 버스와 지하철의 교통카드 할인액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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