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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청소년문제 구체적 답 미흡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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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청소년문제 구체적 답 미흡 등

입력
2003.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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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제 구체적 답 미흡연수 중인 남편을 따라 미국에 체류 중인 주부다. 4일자 오피니언면에 실린 임웅균 교수의 기고문 '청소년 문제 전담 대통령 직속 기구를'을 읽었다. 청소년 문제야말로 그 중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닌가 생각했다. 글을 쓰신 분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이라,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마음에도 공감이 갔다.

그러나 읽고 난 후 마음이 씁쓸했다. 과열을 넘어 국가의 위기라 할 사교육비와 학교 교육 붕괴를 걱정하는 말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자녀를 미국 캘리포니아 패사디나에서 조기유학 시키고 있다. 그러니 그 글에서 국민과 아픔이나 걱정을 함께 하려는 느낌을 찾을 수 있겠는가. 또한 청소년 폭력 예방재단을 이끌고 있는 분으로서 구체적인 해결책 제시 보다는 막연하게 정부에 그 역할을 떠넘기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다.

/강순희(가명)·clara704@hanmail.net

외국어면에 세심한 배려를

한국일보를 초등학교 때부터 35년 넘게 보아온 사람입니다. 한국일보 사설을 통해 한자를 배웠고 연재 소설인 황석영 작가의 '장길산', 손창섭 작가의 '봉술랑' 등등 많은 기억이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아침 신문을 집어 드니 평소와 다른 두툼한 볼륨이 이상했습니다. 신문을 볼 때 가장 먼저 살펴보는 외국어 지면이 전에 비해 많은 분량 할애됐습니다. 제가 이 투고를 하는 이유는 한국일보를 칭찬하려구요. 그것이 오랜 동안 한국일보를 구독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 좋지만 한가지 더 바랄 것은 '블론디'에서 미국 현지 관습을 표현하는 문장들 중 이해가 안되는 것이 많은데 좀더 각주를 달아서 표현을 많이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또 코리아 타임스 컬럼 해설을 우리나라와 관계 있는 문제로 다루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ggoboogi·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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