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키스, 화투 등을 소재로 한 이색 시험을 냈다 경북대로부터 퇴출된 '엽기 미술강사' 정효찬(31)씨가 한양대로 옮겨 7일 첫 강의를 가졌다.정씨가 이번 학기에 맡게 된 강의는 만화와 패러디 등을 포함해 예술 전반을 다루면서 학생들의 창의력을 높여주는 '유쾌한 이노베이션'으로 수강 신청 때 접수 1분만에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정씨는 첫 강의에서 "나의 시험문항(키스·화투 등)이 이미 공개돼 고민"이라고 농담을 건넨 뒤 "강사 독단적인 평가는 편견에 치우칠 수 있으니 수강생 가운데 12명의 시험 평가단을 구성하되 평가단은 학기 내내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다른 학생들이 평가단을 찾아내는 '마피아 게임'을 하자"고 이색 제안을 하기도 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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