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슈페리어·사진)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럴리조트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포드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로 공동 97위로 밀리면서 컷 오프 위기에 내몰렸다. 선두 로드 팸플링(미국)와는 9타차. 또 다시 퍼팅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이날 최경주는 32번의 퍼팅을 해야 했다. 정상 컨디션에서의 27∼28번 정도 퍼팅을 감안하면 그린 위에서만 4타 이상을 까먹은 셈이다. 최근 닛산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32개의 퍼팅으로 우승의 꿈을 접었던 최경주는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 32강전 타이거 우즈(미국)와의 격돌에서도 퍼팅 불안으로 맥없이 무너지는 등 퍼팅 감각에 단단히 탈이 생긴 듯하다.
평균 비거리가 271야드에 그친 드라이버의 정확도도 33%에 그치면서 코스공략을 어렵게 만들었다.
지난해 33세의 나이로 2부 투어를 거쳐 PGA투어에 입문한 팸플링은 보기없이 8개의 버디를 낚아 단독선두에 나섰다.
최경주와 함께 경기한 상금랭킹1위 마이크 위어(캐나다)는 2언더파 70타로 무난하게 1라운드를 치렀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