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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이를 가족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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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이를 가족품에"

입력
2003.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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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사는 '대구 개구리 소년' 사건을 계기로 경찰청, 한국복지재단과 공동으로 '미아 찾아주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해마다 4,000명이 넘는 미아가 발생하며, 이 가운데 300여명의 어린이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일보사는 미아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어린이 실종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고 어린 자녀를 잃은 가정에 행복을 되찾아 주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매주 토요일자에 미아들의 얼굴 사진과 신체 특징을 게재하고 한국일보 홈페이지(www.hankooki.com)와 경찰청 및 한국복지재단의 미아 찾기 전산망을 링크해 온라인상의 미아 찾기를 병행합니다. 적극적인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신고 및 문의: 한국복지재단 어린이 찾아주기 종합센터(02-777-0182) 경찰청 여성청소년과(02-313-0703) 한국일보 사회부(02-724-2312∼8) 첼로사진예술원 미아방지 어린이 무료 사진촬영(1588-3999)

보는법 1. 실종일자 2. 실종장소 3.신체특징 (※나이는 실종당시 나이)

이명기 12세·남

1. 1990-10-7

2. 경기 평택시 통복동

3. 정신지체, 언어장애

박병호 10세·남

1. 1990-6-16

2. 서울 강서구 화곡1동

3. 자폐증, 엉덩이 위에 검은 점

정운광 10세·남

1. 1982-1-1

2. 서울 강서구

3. 정신지체, 앞니가 빠짐

남승윤 11세·남

1. 1979-2-1

2. 서울 마포구 상암동

3. 간질이 있고 정신지체

방태옥 9세·여

1. 1982-11-12

2. 경기 양평군 용문면역 앞

3. 장애추정, 왼쪽 어깨에 붉은 점, 무릎에 흉터, 윗 입술에 칼자국, 뒤통수에 7바늘 꿰맨 자국

배종학 5세·남

1. 1987-7-25

2. 전북 이리시 주현동

3. 정신지체, 왼쪽 귀밑에 까만 점

조학성 7세·남

1. 1988-3-31

2. 경기 군포시

3. 배 아래 작은 점, 입이 작음

이진석 4세·남

1. 1979-3-22

2. 경기 수원

3. 이마 가운데 망치로 맞은 자국

김은신 6세·여

1. 1988-9-1

2. 경기 구리시 구리병원 근처

3. 볼에 꿰맨 흉터, 눈이 작은 편

김진권 7세·남

1. 1988-8-6

2. 경기 군포 집앞

3. 정신지체, 피부병을앓고 있음, 등·허리에 흉터가 드문드문 있음

유길상 7세·남

1. 1985-11-1

2. 서울역

3. 새끼손가락에 점

임양란 5세·여

1. 1988-5-17

2. 서울 동작구 동작동 이모집 앞

3. 허리 왼쪽에 까만 점

장성재 14세·남

1. 1988-4-9

2. 서울 중랑구 중화2동 집

3. 정신지체 , 엉덩이에 화상 흉터

김태희 15세·남

1. 1988-4-23

2. 서울 강남구 삼성동

3. 정신지체, 눈썹이 짙고 속 눈썹이 많음

이연희 6세·여

1. 1988-4-9

2. 서울 중랑구 면목동 집근처

3. 이마가 나온 편, 팔꿈치에 작은 점

신규진 6세·남

1. 1988-2-15

2. 서울 중랑구 면목3동

3. 몸에 태열기가 있음

정경진 3세·여

1. 1978-10-4

2.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집 앞

3. 입술 왼쪽 위에 점, 이마가 넓고 머리숱이 적음, 당시 키가 큰 편

김은정 6세·여

1. 1987-8-6

2. 경기 성남시 상대원3동

3. 등에 푸른 점

강항진 11세·남

1. 1982-6-30

2. 전북

3. 정신지체, 양손마비 등 중복장애

강석남 13세·남

1. 1981-6-28

2. 서울 강서구 화곡동

3. 주근깨, 작은 키, 머리가 노란 편

이종환 11세·남

1. 1983-10-23

2. 서울 중랑구 면목동

3. 정신지체, 간질증세, 오른손목·눈썹 밑·복숭아뼈에 흉터, 배꼽에서 발등까지 점, 등에 화상

박일주 10세·여

1. 1985-12-7

2. 경기 성남시

3. 이마 왼쪽과 코밑에 흉터

김보경 5세·여

1. 1979-11-5

2. 부산 동래 온천시장

3. 양쪽 손끝 위에 사마귀가 많음

김양희 4세·여

1. 1974-7-13

2. 서울 성동구 금호동

3. 쌍가마, 종아리에 화상 자국

최병철 6세·남

1. 1982-4-13

2. 경기 부천

3. 회색 잠바, 빨강색 긴바지

이재용 4세·남

1. 1976-9-1

2. 경기 광명시 철산리 친척집

이동훈 4세·남

1. 1983-11-20

2. 전남 목포시 대성동

3. 눈꼬리에 흉터와 수술자국이 있음

길지연 5세·여

1. 1984-2-16

2. 대전 산내부근

3. 왼손잡이, 쌍꺼풀, 속눈썹이 긴 편

■미아예방 이렇게

경기 일산에 사는 주부 이모(36)씨는 최근 큰 딸아이(6)를 잃을 뻔한 경험에 아직도 가슴을 쓸어내린다. 그날은 꽃샘추위가 닥쳐 날씨가 제법 쌀쌀했는데 미술학원을 간다며 오후 2시께 집을 나선 아이가 1시간 반쯤 지나 몸이 꽁꽁 얼은 채 야쿠르트 배달사원과 함께 돌아온 것.

'아파트 단지 내에서 울고있는 아이를 데리고 왔다'는 배달사원 말을 듣고 확인해 보니 그날 학원이 휴강을 해 학원차량이 오지 않았다. 아이는 영하의 추위에서 1시간 동안 통학차량을 기다리며 '동태'가 된 것이다. 따뜻한 물로 아이를 녹여주고는 바로 집주소와 전화번호를 적은 쪽지를 만들어 아이가 입는 모든 겉옷에다 챙겨넣었다.

한국복지재단 어린이찾아주기종합센터 이은주(28)씨는 "평소 다니는 길을 잘 알던 아이도 통학버스가 오지 않는다거나 하는 등의 환경이 바뀌면 당황할 수 있고 미아가 될 수 있다"며 "이런 경우를 대비해 집 전화번호와 주소 등을 아이에게 확실히 알려주고 옷가지 등에 메모지나 명함을 넣어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만일의 상황을 대비한 준비를 할 때도 자녀의 이름과 주소, 연락처 등을 노출시켜서는 곤란하다. 아이들의 신상이 바깥으로 드러날 경우 낯선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유괴의 소지가 될 수 있기 때문. 옷 안쪽이나 신발 밑창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아이의 신상정보를 넣어두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자녀가 너무 어리거나 장애가 있어 말을 잘 못할 경우에는 팔찌나 목걸이 등의 미아예방용품을 활용할 수 밖에 없다.

아이에 대한 신상정보도 부모들이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한다. 자녀의 키와 몸무게, 생년월일, 신체특징, 버릇 등은 기본이고 매일매일 아이가 어떤 옷을 입고 나갔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경찰청 청소년보호과 권기선 계장은 "아이의 사진은 미아가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정보가 되기 때문에 성장속도가 빠른 아이들의 사진을 수시로 찍어두면 좋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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