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7일 보통주 310만주, 우선주 47만주를 매입, 소각키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6일 종가기준으로 보통주는 27만6,000원, 우선주는 13만원에 취득할 예정으로 매입규모는 총 1조원에 이른다.
자사주 매입은 11일부터 시작해 6월10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매입 창구는 삼성증권, 대한투신증권, 한국투신증권, 현대투신증권 등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오전 한때 27만원까지 하락했으나, 자사주 매입 소식에 힘입어 하락장 속에서도 1.8% 이상 상승, 28만원 대를 회복했다.
이로써 삼성전자 주식은 보통주가 1억5,393만주에서 1억5,083만주로, 우선주는 2,389만주에서 2,342만주로 각각 줄어들고, 전체 주식수도 1억7,782만주에서 1억7,425만주로 감소한다.
삼성전자가 주식소각을 결정한 것은 창사이래 처음이다. 삼성전자 주우식 IR팀장은 "이라크전 위기, 환율 및 유가 급등 등의 여파로 주가가 26만원 대까지 급락해 투자자들의 손실의 막기 위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박천호기자 tot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