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어망 같은 해양 쓰레기도 돈을 받고 팔 수 있게 됐다.해양수산부는 7일 "해양 오염 방지를 위해 4월부터 영해외측 배타적경제수역 내에서 조업 중에 인양한 폐비닐이나 폐어망 같은 해양 폐기물을 정부가 일정 규모내에서 수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매 대상은 기선저인망, 대형트롤어업 등 근해 어업 1,500척이며, 수매가는 40리터(15㎏)짜리 마대 하나 당 4,000원이다. 해수부는 올해 총 2,000톤(마대 13만3,000개)을 사들일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를 위해 올해 우선 20억원, 2004년 50억원, 2005년 이후 연간 430억원 등 총 1,000억원을 투입, 지속적인 해양 정화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해양 수산인의 참여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해양폐기물 수매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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