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6일 한국의 장기 국가 신용등급을 'A-'로, 신용 전망을 '안정적'으로 각각 유지한다고 밝혔다.S&P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반도의 지정학적 긴장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협상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북한에 대한 원조 증가와 대화를 통해 긴장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P는 그러나 "미국이 북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북한이 반발을 가속화해 정치적 긴장이 고조된다면 신용등급 조정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S&P는 또 "영변 핵시설 재가동과 미사일 발사, 공해상에서의 미 정찰기 감시 등 최근 북한의 일련의 행위는 지정학적 위험을 증가시켜 결국 신용등급 조정을 제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무디스는 다음달 중 방한해 우리 정부와 국가신용등급 조정을 위한 정례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S&P와 피치는 아직 방한 일정을 잡지 않았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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