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나 지진, 풍수해 등 각종 재난의 체험을 통해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가상 재난체험관인 서울 시민안전체험관이 6일 문을 열었다.어린이대공원(광진구 능동) 정문 인근에 위치한 체험관은 지상3층 지하1층 연면적 1,800평 규모로, 영상관과 사이버게임장, 화재로 인한 연기피난방법과 소화기사용, 응급구조 체험시설, 방재도서관 등이 들어서 있다. 진도 7까지 가상 지진을 만들어내는 유압작동 시뮬레이터와 초속 50m의 강풍과 폭우가 몰아치는 상황을 연출하는 대형 송풍기 및 스프링클러, 가스폭발 등의 장면이 나오는 스크린에 소화기를 분사해 화재진압 연습을 할 수 있는 특수장비 등도 갖추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1월27일부터 한달간 시범 운영한 결과, 하루 200여명 꼴인 총 5,991명이 다녀갔다"며 "특히 최근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연기피난체험시설 인기가 높아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12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이지만 나머지는 250∼700원의 입장료를 내달 6일부터 내야 한다. 소방본부는 동작구 보라매공원 내에 연간 100만명 수용이 가능한 대규모 체험관을 건립, 2006년 개관할 계획이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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