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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낙하산 인사 일방매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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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낙하산 인사 일방매도 안돼

입력
2003.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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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인사 일방매도 안돼참여정부 출발이후 각료임명 등 인사관련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중 이른바 공기업 '낙하산' 인사에 관한 언론보도 경향에 대해 한마디 하고자 한다. 매일 아침 언론의 관련기사를 보면서 양이나 논조가 과거 정권 교체시 보도와 어쩌면 그리 한결 같은가 하는 생각을 한다.

엄밀하게 말하면 해당 공기업에 처음 입사해 잔뼈가 굵은 사람이 아니면 모두가 낙하산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언론은 옥석을 구분하지 않고 낙하산 인사로 임명된 경영자는 능력이 없을 뿐더러 공기업을 방만하게 경영하는 것처럼 획일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능력 있고 사명감에 불타서 원칙대로 경영하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문제는 낙하산 인사냐 아니냐가 아니라 정말 능력 있는 사람을 임명해 경영을 제대로 하느냐에 있다고 본다. 언론도 여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한편 언론은 공기업과 관련해 한번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책임경영제'가 이번 기회에 구축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현재 공기업의 조직, 인력, 예산 등 경영의 모든 부분은 정부 승인아래 이뤄진다. 공기업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같은 시스템에서 과연 사기업의 유능한 CEO나 대학교수 등이 경영자로 오더라도 제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이승우·서울 송파구 풍납동

사서교사 있는 곳 취재를

사서교사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문헌정보학과 4학년 대학생이다. 6일자 '문화포커스'에 관심 분야인 학교도서관이 나와서 열심히 봤다. 이젠 주요 일간지에서도 학교도서관에 관심을 가져주는구나 해서 좋았는데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물론 기사에 나온 허병두 선생님과 책누리의 서울 숭문고 도서관이 유명한 건 알지만 학교 도서관에 포커스를 맞춘다면 사서교사가 있는 학교도서관을 기사화하는 것이 더 적절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최근 들어 학교도서관이 여기저기 생겨나고 있지만 정식 임용한 사서교사가 많이 부족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는 곳이 적지 않다. 앞으로 학교도서관을 취재한다면 이왕이면 사서교사가 있는 곳을 취재보도, 전국적으로 알렸으면 좋겠다.

/유현정·pisces3311@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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