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한개팀을 새로 창단해 침체된 민속씨름을 활성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지난달 초 한국씨름연맹 총재에 취임한 이호웅(사진) 총재는 6일 취임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장 시급한 씨름단 신생팀 창단에 대한 의지를 이같이 밝힌 뒤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민속씨름 중흥을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이 총재는 신생팀 창단과 관련, "현재 삼성 등 몇군데 오너들에게 의사를 타진해 놓은 상태"라며 "아직까진 긍정적인 대답을 받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방향에서 팀창단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신세대 씨름팬들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에 민속씨름의 미래가 달려있다"며 "청소년들이 학교나 집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씨름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만들어 스스로 경기장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맹은 이를 위해 동·하계 청소년 캠프 개최, 재즈공연·힙합댄스대회 등 대회 식전행사 다양화, 홈페이지를 통한 씨름팬 확보 등 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연맹은 또 일반인들이 씨름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은퇴한 프로선수를 관장으로 한 상설 '씨름 전수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연맹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주) 세라젬의료기와 8억5,000만원에 공식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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