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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외식/ 과천매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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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외식/ 과천매운탕

입력
2003.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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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천시 경마장 부근 뒷골 마을 입구에 자리한 과천매운탕은 6년째 민물매운탕만을 고집해오고 있다. 대표 메뉴는 쏘가리와 빠가사리, 메기, 잡고기 매운탕과 붕어찜 등 5가지. 이중 쏘가리는 충주산이며 나머지는 영월 동강과 소양댐, 평창의 주천강에서 잡은 청정 민물고기들을 어부로부터 직접 사와 식탁에 내놓는다.큰 냄비에 담긴 민물고기의 푸짐한 살집과 얼큰하면서도 결코 물리지 않는 담백한 국물 맛은 이 집의 자랑거리로 피로와 허기에 지친 입맛을 살려준다. 먹거리들도 풍부하게 들어간다. 우선 무와 호박을 맨 밑에 깔고 생선을 얹은 뒤 다시 그 위에 새우를 듬뿍 넣고 끓인다. 식탁에 올라가기 전 미나리와 백파, 팽이버섯 등이 더해진다.

이 집 매운탕의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고추장과 된장 맛. 둘다 직접 담근 것만을 사용해 항상 고향의 맛을 유지한다. 양념에 들어가는 마늘도 남해에서 직접 사온 것만을 고집한다. 매운탕 그릇이 비워질 때쯤 그릇안에 푸짐하게 들어가 있는 수제비를 한 입 먹고나면 든든한 포만감이 느껴진다. 과천 태생인 주인 이도영(48)씨는 "손님들이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시원하다고 말할 때마다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하철 5호선 선바위역 3번 출구로 나오면 쉽게 찾을 수 있다. 테이블 60개에 별채시설을 갖추고 있다. 인근 공무원 등 직장인들을 비롯, 경마장 고객들이 가족과 함께 많이 찾는다. (02)502―8850

/박원식기자

맛 ★★★★☆ 분위기 ★★★★ 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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