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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등 인테리어소품 20∼30%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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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등 인테리어소품 20∼30%할인

입력
2003.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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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 찾아오는 꽃샘 추위에도 불구하고 살 끝에 닿는 포근한 봄바람의 감촉은 이제 완연한 봄을 느끼게 한다. 새 각오로 한해를 시작하는 계절인 봄은 집안 분위기를 새롭게 꾸미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다. 이에 맞춰 백화점과 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봄맞이 장식품과 인테리어 소품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조금만 발품을 팔면 적은 비용으로 겨우내 묵은 때를 훌훌 털어내고 은은한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집안을 꾸밀 수 있다.집안 분위기를 가장 눈에 띄게 바꿀 수 있는 소품은 커튼이다. 커튼은 단순히 햇빛 차단과 노출 방지 기능 외에도 집안 분위기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장식품 중의 하나다. 봄 분위기를 내려면 자연광을 이용할 수 있도록 꽃무늬나 은은한 파스텔 톤의 무지천, 결이 고운 레이스류가 적합하다. 시중 할인점에 가면 광목류 등 혼방 원단을 사용한 중저가품을 30평 거실 기준으로 20만원 내외에 구입할 수 있다. 혼방 커튼이 6만∼10만원선, 커튼 봉이 1만2,000∼2만4,000원 정도다.

평수가 작은 아파트나 젊은 부부들이 사는 집은 커튼 대신 최근 유행하는 롤스크린이나 블라인드를 사용하면 비용도 절약되고 현대적인 느낌도 낼 수 있다. 시중 할인점에서 롤스크린은 2만∼5만원, 블라인드는 2만7,000∼3만9,000원 내외에서 살 수 있다.

벽지도 집안 분위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소품이다. 가장 손쉽게 벽지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바르는 페인트를 이용하는 것이다. 반고체 상태로 돼 있고 튀거나 흐르지 않아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다. 보통 페인트 1리터(6,300원)면 한 평 정도를 칠할 수 있다. 넓은 면적은 롤러(2,300∼3,300원)를 사용하면 된다. 벽이 너무 밋밋하다고 생각되면 띠벽지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띠벽지는 4,500원부터 8,000원까지 다양하게 구비돼 있으며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이들 방에는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띠벽지(1m당 5,000∼7,000원)가 제격이다.

낮에 커튼이 있다면 야간에 봄을 느끼게 해주는 소품은 조명이다. 밝고 상큼한 봄 분위기를 연출하려면 빛이 잘 들지 않는 실내 코너에 부분 조명을 설치하면 한결 실내가 밝아진다. 조명은 스탠드가 중요한데 할인점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금속 제품은 2만5,000∼3만원, 목재 소재 제품은 4만원 내외면 구입할 수 있다.

최근에는 각종 인테리어 소품들이 나와 나만의 개성적인 집안 분위기를 만드는 도구로 즐겨 사용된다. 유리화병, 장식용 조화, 촛대, 액자, 식탁보, 침구세트, 서랍장 등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다양한 소품들이 구비돼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현대적인 스타일의 토털 리빙 브랜드인 '보컨셉' 매장을 개설, 맞춤 소품을 일괄 판매하고 있다. 1,3인용 소파가 200만∼300만원, 침구류세트가 20만∼80만원.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의 패션매장은 이탈리아와 폴란드산 액자를 5만∼10만원, 유리화병은 2만∼100만원에 선보이고 있다. 뉴코아 백화점에서는 조화를 담을 수 있는 병(5,000원)과 스탠드형 통(3만∼11만원), 4인용 면 식탁보(9,000원), 소파방석(9,000원) 등 다양한 소품을 저렴하게 팔고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미니 화분과 각종 조화를 1만원 내외에 선보이고 있다.

나만의 집안 분위기를 꾸미고 싶다면 손수 소품 가구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구 조립에 쓰이는 손잡이, 경첩, 바퀴, 가구 다리, 받침대, 선반용 보라켓 등은 2,000∼7,000원 내외에서 마련하면 된다. 시중 백화점과 할인점, 인터넷 쇼핑몰들은 새봄을 맞아 다음주 주말까지 봄 단장 용품을 20∼30% 할인 판매한다. 따라서 많은 비용을 들여 인테리어 전문가에게 집 단장을 맡기는 대신, 온 가족과 함께 손수 집안을 꾸미면 저렴한 비용으로 집 분위기를 일신할 수 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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