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유명한 여성 잡지 '엘르'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둔 특집기사에서 여성에게 주눅든 네 가지 남성형을 소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우선 45∼55세의 '현명한' 기혼 남성들의 경우, 자신들이 "대체가능한 퇴물"로 취급받을까 두려워 여성에게 한 수 접어들어가고 있다. 35∼45세의 '피곤한' 이혼 남성들은 여성은 가게에서 쇼핑하는 동안 남성은 부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을 불평하면서 남성 우위를 수용해 줄 새 여성을 찾고 있다.
반면 25∼35세의 '순응적' 기혼 남성들은 여성 상위인 가정에서 갈등 없는 생활을 누리기 위해 남성성을 버릴 준비가 돼 있는 "현대판 환관들"이다. 20∼25세의 '여성적' 미혼 남성들은 가정의 평화를 위해 여성적인 가치관을 수용하고 배우고 있다. 이들에게 남녀의 역할 구분은 뚜렷하지 않으며 거의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 엘르는 결론적으로 "남성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남성 제국은 이제 몰락했다"고 주장했다.
/파리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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