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무장해제 시한연장 가능성 / 러·佛·獨 반대에 英, 2차 결의안 수정 추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무장해제 시한연장 가능성 / 러·佛·獨 반대에 英, 2차 결의안 수정 추진

입력
2003.03.07 00:00
0 0

미국이 영국, 스페인과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이라크 관련 2차 결의안이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 보도했다.이 통신은 13일로 예정된 2차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러시아, 프랑스, 독일 등의 반대가 심해지자 영국은 이라크에 유엔의 무장 해제 요구에 응할 시간을 좀 더 주는 쪽으로 결의안 수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라크에 주는 마지막 방향 전환 통로'라는 문구가 삽입될 이 수정안이 미국의 동의를 얻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측 소식통은 미국도 이 문구를 고려하고 있지만 수정안에 무장해제 시한 연장을 포함시킬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내용의 수정안이 제출될 경우 안보리 표결이 원점부터 다시 시작돼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일단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라크전 감행을 위한 전시 내각 회의를 소집했다. 여기서 토미 프랭크스 중부사령관은 이라크를 점령하고 후세인을 축출할 준비가 돼 있다며 터키가 기지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의 대책(플랜 b)을 보고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한편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은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사찰 결과에 대한 안보리 보고(7일)를 앞두고 5일 유엔본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이라크가 무장해제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라크가 지금까지 알 사무드 2 미사일 폐기 지시를 이행하고 있는 데 대해 "진정한 무장해제"라고 평가하고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관여한 이라크 과학자 7명에 대해서도 제한 없이 인터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블릭스 단장이 안보리 정식 보고에서도 이러한 평가를 내릴 경우 전쟁에 반대하는 프랑스 러시아 독일 등의 입지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은 6일 베이징(北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엔의 추가 결의안은 절대 필요치 않다"며 "이라크 무기사찰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타르에서 열린 57개 이슬람 국가 연합체 이슬람회의기구(OIC) 정상회담에서는 미국 주도의 이라크 전쟁에 전면 거부를 선언함으로써 아랍·이슬람권이 연대를 과시했다.

/배연해기자 seapow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