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텍사스 부활 찬호 어깨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텍사스 부활 찬호 어깨에"

입력
2003.03.07 00:00
0 0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AP는 6일(한국시간) 미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년연속 꼴찌의 수모를 겪은 텍사스 레인저스가 팀 제1선발 박찬호(30·사진)의 부활을 애타게 고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P는 '텍사스가 올시즌에 박찬호가 진가를 발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제하의 장문의 기사를 통해 팀성적은 박찬호의 어깨에 달렸있다고 전했다. 1998, 1999시즌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한 텍사스는 타력은 빅리그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지만 투수진이 경기 초반부터 무너져 3연속 꼴찌의 수모를 당했다.

박찬호를 영입한 텍사스의 존 하트 단장은 "박찬호가 지난해와 같은 부상의 나락에 떨어진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않는다"며 "박찬호가 올 시즌 34번 선발로 출장, 220이닝을 소화해 많은 승리를 안겨다 줄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지난해 스프링캠프서 오른다리 오금부상으로 6주간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8월에도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생겨 2주동안 등판하지 못해 5년간 6,500만달러를 주고 영입한 텍사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어 안팎의 원성을 들어야 했다.

AP는 또 지난해 11월부터 부상탈출에 전력을 기울인 박찬호는 이번 스프링캠프 3주동안 부상에서 거의 회복한 듯 보인다고 전했다. 박찬호도 "지난 시즌은 다 잊어버렸다. 올 시즌 어떤 투구를 보여줄것인가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 사람들이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2이닝동안 6피안타 5실점한 박찬호의 실망스런 투구내용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는 벅 쇼월터 감독은 "박찬호는 타자들을 위협할만한 커브를 선보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2000, 2001년 LA다저스 시절 박찬호와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채드 크루터도 "박찬호가 올 시즌엔 어느해보다 힘찬 투구를 보여줄것"이라며 믿음을 보탰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