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자에 대한 애정, 발빠른 사회 의제 설정, 현장 밀착형 시사 르포로 좋은 평가를 받아온 iTV '르포 시대공감'이 8일 오후 8시 5분 100회 특집을 방송한다. 그간 방송됐던 '계엄령 없는 계엄지구, 대우차 부평공장' 'CBS 파업 224일 그 끝은 어디인가' '육아휴직, 아직은 먼 얘기'편은 매체력이 큰 방송사들이 제대로 다루지 않았던 내용으로 방송위원회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언론노조 '민주언론상 특별상' 여성부 '남녀평등 방송상'을 수상했다.100회 특집 '1년 4개월간 방치된 주검, 조선족 할머니' 편은 조선족 동포 김성관씨(사망 당시 68세)의 기구한 사연을 소개한다. 김씨는 국내 한 횟집에서 일하다 2001년 10월 숨졌으나 체불임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아직까지 장례식을 치르지 못했다.
그 사이 영안실비는 2,300만원으로 불어났고, 불법체류자 신분이던 김씨의 자녀들마저 잠적했다. 1년 넘게 시신이 영안실에 방치된 이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의 소수자인 중국 동포의 문제를 짚어본다.
'토익(TOEIC), 국민의 영어시험인가?' 편(사진)은 토익의 공신력 문제를 도마 위에 올린다. 지난 한해 토익 응시자수는 110만명. 토익은 영어공부의 테스트 수단이 아니라, 기계적 훈련으로 점수를 쌓아 얻는 일종의 자격증으로 전락했다. 변화하는 사회에 걸맞은 영어시험의 대안을 모색해본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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