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슈페리어)가 시즌 첫승을 올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무대는 6일부터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럴 골프리조트에서 열리는 미프로골프(PGA)투어 포드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톱 랭커 대부분이 불참, 어느 때 보다 우승컵을 노려볼만하다.타이거 우즈(미국)는 휴식을 위해, 어니 엘스(남아공)는 두바이 클래식 출전으로, 필 미켈슨(미국)은 아내 출산 때문에 출전하지 않았다. 최경주는 지난 주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우즈에 패해 탈락했지만 최근 컨디션도 괜찮고 샷 감각도 물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대회 본부가 발표한 1, 2라운드 조편성에 따르면 최경주는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맞대결을 펼친다. 최경주는 위어, 케니 페리(미국)와 6일 오후 9시36분(한국시간)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1998년 투어에 데뷔한 왼손잡이 골퍼 위어는 올 시즌 2승을 챙기며 시즌 상금 200만달러 고지를 맨 먼저 밟은 캐나다의 영웅. 페리도 통산 4승을 올린 만만치 않은 중견 선수다. 세 선수의 2라운드 티오프 시간은 8일 오전 2시6분이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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