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외 교역조건이 8개월째 악화하면서 사상 최악의 수준에 도달했다.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중 순상품 교역조건 지수는 89.9로 연중 최고치였던 3월의 104.9에 비해 15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통계를 작성한 1988년 이후 최저치로 8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순상품 교역조건지수는 2000년을 기준(100)으로 산출되는데 지수가 낮을수록 교역조건이 나쁘다는 뜻이다.
교역조건 악화는 수출단가는 하락하는 데도 수입단가는 계속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11월중 수출단가지수는 82.0으로 연중 최고치였던 4월의 86.4에 비해 4.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수입단가지수는 91.2로 연중 최저였던 2월의 80.1에 비해 11.1포인트 높아졌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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