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위기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머징마켓(신흥시장) 투자자들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기피하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다우존스는 "중동과 한반도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머징마켓 중 안전한 투자처를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러시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안전한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모건스탠리 MSCI지수에서 달러 기준 이머징마켓 지수는 3.2% 하락했으나 러시아 증시는 10% 상승했다.
다우존스는 그러나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와 터키 등은 투자자들이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경우, 과거에는 견실한 경제성장에 힘입어 안전한 투자처로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북한 핵 문제 때문에 이머징마켓 중 가장 위험도가 높은 투자 지역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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