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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통합고지 사전협의 있어야 등

입력
2003.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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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고지 사전협의 있어야4일자 독자광장 '통신료 통합청구 재고해야'를 읽고 KT요금관리과장 입장에서도 통합고지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재고했으면 하고 생각했다.

가장 큰 문제는 투고자가 지적한 대로 요금 민원 처리다. 민원인의 절대 다수는 요금이 부당하게 나온 것 같다며 민원창구를 찾는다. 그래서 일일이 통화내역 등을 보여주며 해명하고 있다.

그런데 경쟁사 요금을 KT요금과 함께 부과한다면 이런 민원을 어떻게 처리하겠는가? 경쟁사 통화내역 등 상세자료까지 KT에서 관리하든지, 아니면 민원인을 경쟁사로 다시 보내야 한다.

경쟁사에서 상세자료까지 KT에 제공할지 의문이며, KT를 찾은 민원인이 이를 수긍하고 경쟁사로 발길을 돌릴지 걱정이다.

'시외전화 사전 선택제'만 해도 경쟁사로 임의 전환된 요금청구에 대해 거의 KT로 민원이 오는데, 통합고지를 하면 이같은 민원이 더 많아질 것이다.

구조조정 등으로 인력사정이 어려운 여건에서 타사 민원마저 집중해 정상업무를 처리하기 힘든 실정이다. 통합고지를 시행하는 것은 좋지만 예상 문제점을 통신업체와 사전에 충분히 협의해 시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고두환·KT 경산지사 요금관리 과장

극단 세력 견제에 동감

3일 한국시론 '중간의 목소리가 커야 한다'라는 서경석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의 글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우리 사회의 보혁갈등은 극소수의 정치집단 또는 불순 세력들이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치밀한 계획과 조직을 동원, 불특정 다수의 국민감성을 자극하여 갈등을 확대 재생산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대다수 국민은 보수세력의 논리에도 찬성하지 않으며, 진보세력의 논리에도 찬성하지 않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만을 바랄 뿐이다. 우리의 지성들이 앞장서 극단적인 보수세력과 극단적인 진보세력을 견제하고 대다수 국민의 의사를 적극 대변해 주길 바란다. 그래야 이 나라에서 보혁 갈등을 쓸어내고 미국과 북한을 평화의 테이블로 끌어내 우리의 안보를 지탱해 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jh01·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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