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9연패 및 92연승 신화를 창조한 '독사'김철용(48·사진) LG정유 여자배구팀 감독이 16년만에 LG를 떠난다.김철용 감독은 5일 오전 신만근 코치와 함께 구단 사무실을 방문, "슈퍼리그에서 부진을 보인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사표를 제출했다. 김 감독은 "지도자가 못하면 물러나는 게 도리"라며 "16년 만에 LG를 떠나자니 서운한 면이 없지 않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엄한 법"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LG는 이미 1년 전 슈퍼리그에서 팀이 담배인삼공사에도 뒤져 3위에 그치자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감독 교체를 적극 검토한 것으로 알려져 사표수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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