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축구 심판부부가 탄생한다. 한경화(25) 국제심판은 5일 "1999년부터 교제해온 김종원(31) 서울 구룡초교 감독과 5월 11일 결혼한다"며 "남편이 될 김 감독이 1급 심판 자격증 소지자이므로 부부 축구심판이 되는 셈"이라고 밝혔다.한 심판은 "심판강습회에서 김 감독과 처음 만난 뒤 편안함에 이끌려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며 "나는 심판을 계속할 생각이지만 김 감독은 심판보다는 지도자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열린 남해대회에서 김 감독의 학교가 준결승에 올랐을 때 심판을 봤는데, 다른 학교보다 더 엄격하게 판정했다. 심판은 냉정하다"고 덧붙였다.
올 1월 국제심판 자격을 획득한 한 심판은 현재 서울 은평구청 여성축구교실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월드컵 주심'이란 원대한 꿈을 향해 도전할 계획이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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