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우 히로시 글·그림 그린·북 발행·8,000원 3∼4세 유아용하늘의 구름은 온갖 모양으로 변한다. 바람이 불면 이리저리 움직이고 흩어졌다 모였다 하면서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고 동물처럼 보이기도 하고.
"와, 저 구름 좀 봐! 아까는 사자였는데, 지금은 악어로 변했어." "어, 이번에는 멋진 수염이 달린 거인이 되었어!" "정말 구름이는 굉장해!" 어린이 친구들은 구름의 신기한 변화에 감탄하면서 말한다. 그런데, 정작 구름은 자기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지만 어쩌면… 아무런 모양이 없는 게 나의 진짜 모양일지도 몰라."
일본 작가 이토 히로시가 쓰고 그린 그림동화 '구름이는'에서 주인공 구름이는 '내 진짜 모습을 어떤 것일까'하고 궁금해 한다. 열 줄 남짓한 짧은 글과 파란 하늘에 뜬 몽실몽실 귀여운 구름이 사랑스럽다.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그림이 마음을 푸근하게 해준다. 일본 학교도서관협의회에서 우수 그림책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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