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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20일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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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20일 총파업"

입력
2003.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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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가 오는 20일 총파업을 선언하며 강경투쟁에 나섰다. 민주노총은 5일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산중공업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20일께 금속산업연맹 중심으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민주노총은 이와함께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노동당과 함께 파업관련 손해배상청구 및 가압류 제한을 골자로 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발표, 공청회를 거쳐 내주 국회에 입법 청원하겠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파업 손해에 대한 가압류 금지 파업 손해배상은 폭력이나 파괴행위가 있는 경우에 국한 노조결정에 따른 행위이면 노동자 개인에 대한 손배청구 제한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대우조선 등 110여개 사업장에서 9만여명이 파업찬반투표를 마쳤고 쌍용자동차 등이 파업찬반투표를 진행 중이다. 연대파업에는 총 10만여명이 참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노조원 불법사찰문건 의혹을 제기하며 잔업을 거부한 기아차노조는 4일 사측이 부당노동행위 근절을 약속하는 김뇌명사장 명의 사과문 발표 및 인사책임자 처벌 등의 조치를 수용,노사합의가 이루어졌으나 연대파업에는 동참키로 했다.

한편 김극일씨 등 두산중공업 주주 18명은 5일 "두산 계열사들이 부당 내부거래를 통해 517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며 박용성회장 등 대표이사 3명과 최승철 두산메카텍 대표이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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