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국정원장과 교육부총리 인선을 이르면 5일 중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총리에는 윤덕홍(尹德弘) 대구대 총장이 유력한 가운데 인수위 국민참여센터 본부장을 지낸 이종오(李鍾旿) 계명대 교수가 최종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장에는 이해찬(李海瓚) 민주당 의원이 부상하고 있으나 공안통인 이범관(李範觀) 광주고검장도 거명되고 있으며, 신상우(辛相佑) 전 의원도 배제되지는 않은 상태다.정찬용(鄭燦龍)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공동체 의식 고취이라는 교육이념과 경쟁력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장·차관 인사를 상호보완하고 별도의 기획팀을 만들 것"이라고 말해 초·중등 교육과 대학교육을 장·차관에게 분담시키는 방안이 검토중임을 시사했다.
정 보좌관은 국정원장 인사와 관련, "실무형보다는 국정원 개혁과 인적청산을 할 수 있는 개혁적 외부인사를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정원 개혁의 적임자로 이해찬 의원을 적극 천거했으나 이 의원 본인이 내년 총선출마를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총리는 유력 후보였던 김우식(金雨植) 연세대 총장이 기여입학제 도입을 추진해 온 점 때문에 내부 반대에 부딪혔고, 전성은(全聖恩) 거창 샛별중학교장도 후보군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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