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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LG "나 혼자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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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LG "나 혼자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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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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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가 서울SK를 꺾고 창단 후 첫 우승을 향한 행보에 가속도를 붙였다. 창원LG는 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라이언 페리맨(30점 17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하고 강동희(21점·3점슛 3개)가 고비마다 3점포를 터트리며 서울SK를 92―88로 물리치고 36승16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동양을 2위로 밀어내고 단독선두에 올랐다.20―28로 뒤진채 2쿼터를 맞은 LG는 페리맨의 덩크슛과 강동희의 골밑슛 등으로 36―32 역전에 성공했으며 강동희의 3점포에 힘입어 48―40으로 전반을 끝냈다. 그러나 LG는 3쿼터 들어 서울SK의 리온 트리밍햄(2개) 손규완 황성인(이상 1개) 등에게 3점포를 잇달아 허용, 시소경기를 벌였다.

62―63으로 4쿼터를 맞은 LG는 강동희 박규현 김영만의 3점포가 폭발하면서 종료 3분48초를 남겨놓고 80―74로 달아났고 1분5초전에는 김영만의 득점으로 90―80, 10점차로 점수를 벌려 승리를 굳히는 듯 보였다.

그러나 올시즌 5연패를 기록, 전패를 벗어나려는 서울SK의 안간힘은 승부를 다시 접전으로 몰고 갔다. 서울SK는 55.4초전 손규완이 3점포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와센버그의 레이업슛과 다시 손규완의 3점포로 20.4초전 88―90, 턱밑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LG는 송영진의 미들슛이 림을 맞고 나온 루스볼을 강동희가 잡아냈고 조우현이 7.5초전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천금 같은 승리를 지켜냈다. 조성원은 이날 3점포 3개를 추가해 두번째로 정규시즌 통산 3점슛 700개 고지를 돌파했고, 황성인은 어시스트 12개를 보태 처음으로 올시즌 통산 400개(410개)를 넘어섰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서울SK는 LG에 올시즌 6전 전패를 당했고 이날 패배로 15승37패를 기록, 최하위가 확정됐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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