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에서 거래량 1만주 이상 또는 거래대금 2억원 이상의 주식을 별도로 매매하는 대량매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2월말까지 발생한 대량매매는 모두 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건에 비해 256.3% 급증했다.
종류별로는 시간 외 대량매매가 55건으로 가장 많았고, 시가·종가로 거래하는 신고 대량매매는 2건에 불과했다. 대량매매 신고금액은 2조888억원(4,379만주)으로 지난해 2조5,316억원(4,397만주)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KT가 민영화 과정에서 시간 외 대량매매를 통해 정부 보유지분을 매입했던 것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대량매매 신고금액은 5,681억원(720만주)이며 올해 증가율도 267.7% 급증한 셈이 된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대량매매 요건이 거래량 5만주 이상에서 1만주 이상으로, 거래대금 10억원 이상에서 2억원 이상으로 완화된데다 시간 외 매매 허용시간이 오후 4시로, 거래가격 조정여지도 종가기준 갻7%로 각각 확대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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