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임직원 출신의 사외이사진을 구성해 논란을 빚었던 (주)두산이 신임 사외 이사진 전원을 교수와 전문 경영인으로 전격 교체했다.(주)두산은 4일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등기 이사를 14명에서 10명으로 축소하는 한편, 5명의 사외이사진도 퇴임 임직원을 배제한 교수와 전문 경영인으로 전원 교체했다"고 밝혔다.
(주)두산은 지난해까지 7명의 사외이사 중 4명을 퇴직 임원 출신으로 구성, 노조와 시민단체로부터 '형식적인 사외이사제를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선임된 사외이사는 송경순 전세계은행 부총재 자문역, 박희종 명지대교수, 장유상 고려대교수, 황사덕 상은리스 부사장, 예종석 한양대교수 등 5명이다.
(주)두산 관계자는 "사외이사의 관리 감독 기능을 대폭 강화해 책임 경영과 투명 경영을 통해 지배 구조를 선진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두산은 지난달말 참여연대가 대주주들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통한 편법 증여 의혹을 제기하자 130억 상당의 신주인수권을 무상 소각한 바 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