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운동가 랠프 네이더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정부기관들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새로운 공익단체를 만들었다고 3일 발표했다.그는 '회계 도덕성회복 협회'(AIA)로 명명한 이 단체는 회계사와 회계학 교수들을 참여시켜 회계법인을 감독하는 정부기관들을 밀착감시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 의회가 회계업계 건전성 회복을 위해 신설한 '회계감독위원회'도 이들의 감시 대상이다. 그는 또 AIA 출범을 계기로 "회계업계의 도덕성을 회복하고 공공의 의무를 상기시켜 고객기업의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정직하게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AIA는 우선 회계업계의 업무상 이해상충 문제를 풀기 위해 관련법규 개정을 당국에 건의하고, 회계비리로 신뢰를 상실한 '재무회계표준위원회'(FASB)의 폐지를 요구할 계획이다. FASB는 미 회계업계의 자금지원을 받고 있다. AIA의 활동자금은 네이더가 이끄는 시민운동단체 '시티즌 웍스'(Citizen Works)가 지원한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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