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국회의원 후보 여성 할당제 법안을 공개 비난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인도네시아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메가와티 대통령은 2일 북술라웨시에서 열린 집권 민주투쟁당(PDIP) 지구당 행사에서 "여성은 단지 매력 때문에 정치권에 존재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할당제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 법안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날 "여성은 독자적인 능력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그는 결과적으로 남녀 불평등 해소 등을 목적으로 제정한 법안에 제동을 건 것이어서 향후 여성계와 정치권 등의 반응이 주목된다. 이 법안은 2004년 총선부터 입후보자 중 최소 30%를 여성으로 채워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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