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떻게 생겼길래..."지난달 6일 데뷔 앨범 출시 이후 "노래는 잘하지만 너무나도 못생긴 여자 넷이 모인 그룹"이라는 소문과 함께 '립싱크'를 비꼬는 파격적인 소재의 뮤직비디오 'Break Away'로 호기심을 증폭시켰던 '빅마마'가 얼굴을 드러냈다.
'어떻게 생겼기에 얼굴을 숨기냐" "못생긴 걸로 마케팅이냐" "못생긴게 자랑이냐"는 반응까지 있었다. "이렇게까지 사람들이 궁금해할지 우리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게 빅마마 네 멤버의 반응. 빅마마라는 이름때문에 "엄청 뚱뚱한거 아니냐"는 예상과 달리 네 명은 그저 '평범한 외모'. "혹 방송 타고 조금 예뻐지려고 몰래 성형수술하면 기획사에서는 계약위반으로 우릴 고소하겠다는걸요?"
네명 모두 노래판에서 잔뼈가 굻었다. 맏언니 신연아(30)는 95년 강변 가요제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96년부터 코러스팀 '빈칸 채우기'의 벰버로 활약하며 소찬휘 이기찬 박정현 이적 SES 핑클 등 잘나간다는 가수의 코러스는 도맡아했다. "4번이나 앨범 내자는 제의가 있었어요, 그때마가 기획사에서는 '얼굴을 확 뜯어 고쳐야겠다'는 소리에서부터 '정 안되면 눈이랑 코만이라도 수술하자"며 달래기까지 했죠. 하지만 그렇게까지 해서 가수 할 생각은 없었어요"
이지영(23)은 동덕여대 실용음악과에 재학중이며, 한상원밴드의 보컬로 활동한 실력파. 이영현(23)과 박민혜(22)도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있다.
이들이 믿을 것은 오직 노래실력, 때문에 방송활동에 앞서 콘서트에 먼저 나설 생각이다. 15일 서울 남대문 메사팝콘홀에서 첫 무대를 갖는다.
최지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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