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지난 2개월간 국내 증시는 북핵 위기와 내수둔화, 정책 불확실성 등 내부 리스크에 따라 아시아 주요 증시에서 가장 부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2월말까지 미국과 유럽, 아시아 증시의 등락 현황을 비교한 결과, 국내 증시는 지난해말 대비 일본,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 비해 가장 많이 하락했고,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도 독일과 영국 다음으로 낙폭이 컸다.
지난 2월말 현재 국내 종합주가지수는 전년말 대비 8.31% 하락한 반면 일본은 2.56%, 싱가포르 5.21%, 홍콩 2.01%, 대만 0.45% 각각 하락했다. 또 미국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5.47%, 0.87% 하락한데 맞춰 독일 DAX 지수는 무려 13.12%가 빠졌고, 영국 FTSE100지수도 9.40% 추락했다. 한편 미국 시장의 업종대표주와 국내 업종대표주의 주가 등락률을 비교한 결과, 미국의 업종 대표주가 10.79% 하락한데 비해 국내 업종대표주는 6.82% 하락하는데 그쳐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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