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돌려 찍고… 연달아 찍고… 아바타까지… 카메라폰 뭘사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돌려 찍고… 연달아 찍고… 아바타까지… 카메라폰 뭘사지?

입력
2003.03.04 00:00
0 0

"카메라폰 한 번 사볼까?"지난해 180만대 가량 팔린 카메라폰이 올들어 더욱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출시된 카메라폰은 이제 외장형(카메라를 별도 구매해 휴대폰에 장착하는 것)에서 내장형으로 무게 중심이 옮아가고 있다. 최근 동영상도 촬영할 수 있는 캠코더폰이 출시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가격(70만원대)이 비싼데다 제품 종류도 부족한 실정이다. 휴대폰 업체들은 올해에만 750만대의 카메라폰이 판매돼 전체 휴대폰시장의 50%를 점유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카메라폰 시장의 '빅3'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큐리텔이다. 삼성전자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다크호스'인 팬택&큐리텔이 지난해 말 카메라폰을 내놓으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들 3개 휴대폰 업체의 대표 카메라폰을 중심으로 특징과 성능을 살펴보자.

지난해 9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SCH-X780 모델은 폴더가 180도 돌아가고, 내장돼 있는 카메라도 180도로 회전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각도에서 편리한 자세로 촬영이 가능해졌다. 이 제품은 카메라 렌즈의 센서가 CCD 타입이어서 선명한 색상과 정밀한 이미지를 출력할 수 있다. CCD 방식은 LG전자와 팬택&큐리텔이 쓰고 있는 CMOS 방식에 비해 화질이 우수하지만 화소수(11만)가 적은 것이 흠이다.

삼성전자의 SCH-X780은 사진을 100매까지 저장할 수 있고, 한 화면에서 6장의 사진을 한꺼번에 검색할 수 있는 멀티 디스플레이 기능도 갖추고 있다. 나이트샷 기능도 있어 어두운 곳에서 밝기 단계를 최고로 올린 후 사진을 찍으면 보다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러나 외장형 플래시보다는 성능이 조금은 떨어진다.

LG전자의 LG-KV1100 모델은 국내 최초로 연속 사진 촬영 기능을 갖췄다. 한번 누르면 사진을 최대 9장까지 찍을 수 있다. 운동을 하는 모습이나 어린이의 활동을 담는데 유리하다. 또 국내 최대인 999장의 사진 저장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최대 4배까지 확대해 촬영할 수 있는 줌 기능, 3단계 이미지 화질 조절 기능도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 모델은 또 다양한 배경을 선택할 수 있는 스티커 사진 등 아기자기한 기능이 많다.

휴대폰 무게도 경쟁사 제품 중에서 가장 적은 87g(슬림형 배터리 장착 기준)에 불과하다. 다만 프레임수가 초당 12개로 삼성전자나 팬택&큐리텔 제품보다 적어 동영상을 재생할 때 조금 덜 자연스럽다는 단점이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금까지 나온 어떤 카메라폰보다 주요 성능이나 다양한 기능에서 우위에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팬택&큐리텔이 야심차게 내놓은 카메라폰(PD-6000)은 여타 제품보다 화소수(33만)와 프레임수(초당 33개)에서 뛰어나다.

PD-6000은 더 선명한 사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촬영 시 프리뷰 화면이 끊김 없이 매끄러운 편이다. 또 간단한 조작으로 PC와 연결해 화상채팅, 동영상 편집, 폐쇄회로(CC) TV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외장형 카메라 플래시로 어두운 곳이나, 야간에도 불편함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아바타 기능이 뛰어나 3억 가지 이상의 아바타를 조합할 수 있다. 가격면에서 삼성전자나 LG전자의 경쟁제품보다 10만원 정도 싼 것이 매력이다.

/윤순환기자 goodnan@hk.co.kr

● 구입전 따져보기

카메라폰을 구입하려고 마음 먹었다면 카메라가 휴대폰에 내장된 것(내장형)과 카메라를 별도 구입해 장착하는 것(외장형)중 어떤 것을 고를지 먼저 정한다. 카메라 기능을 많이 사용하지 않을 생각이라면 외장형이 낫다. 가격도 내장형보다 10만∼20만원 싸다. 외장형의 경우 5만원 이내에서 카메라를 별도 구입할 수 있다. 고급화질의 촬영을 원한다면 30만 화소급 카메라폰을 사는 게 좋다. 시중에는 10만 화소급과 30만 화소급 두 가지 종류가 나와 있다. 10만 화소급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으나 30만 화소급에 비해 화질의 선명도나 정밀도가 다소 떨어진다.

카메라폰의 액정화면(LCD)이 몇만 가지 색상을 지원하는 지도 체크 포인트다. LCD 종류에 따라 6만5,000가지 색상(STN-LCD, UFB-LCD), 26만2,000가지 색상(TFT-LCD)이 가능하다. 또 카메라가 내장되고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크기가 커졌기 때문에 카메라폰의 크기가 자신에게 맞는 지, 손에 쥐는 감이 좋은 지 등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이밖에 사진 저장용량은 어느 정도 인지, 카메라폰으로 사진을 찍은 후 이메일로 보낼 수 있는지, 야간 촬영을 위해 플래시를 달 수 있는 지, PC와 연결해 사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기능이 좋은 지도 점검해봐야 한다. 가격은 대부분 40만∼50만원대로 제품에 따라 10만원 안팎의 차이가 있다.

/윤순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