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주년 3·1절 기념행사가 보수, 진보 진영으로 나뉘어 개최됐다. 우리 사회의 보혁 양극화 현상이 그대로 표출됐다. 기념식 전부터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이 쇄도했다. 보수, 진보 단체의 의견을 대변하는 글도 많았지만, 양측의 화합을 촉구하며 이를 질책하는 글 또한 적지 않았다./송두영기자 dysong@hk.co.kr
80여년이 지나 세기가 바뀐 지금에도 3·1절의 정신은 우리 민족이 나아갈 방향과 초석이 되고 있다.
비록 이날 이 운동을 주도했던 민족 대표들이 많이 희생되었고 또 참여했던 학생들의 희생도 있었지만 후에 국내외에서 본격적인 독립전쟁을 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현재에도 우리 민족에겐 많은 역경이 계속되고 있다. IMF 외환위기, 일본의 역사 왜곡 교과서 문제, 주한미군 문제 등. 이런 역경이 있을 때마다 우리 민족은 하나가 되고 그 하나 된 힘으로 이겨내고 있다. 이날의 의미를 충분히 되새겨보고 이 날 헌신하신 많은 분들에게 결코 부끄럽지 않도록 다짐해야겠다.
/bohun21·한국일보 독자광장
조국과 민족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 호국 영령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려되는 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끼리 좌익, 우익이니 하면서 서로 싸워서는 안됩니다. 우리끼리 싸우는 것은 스스로 자멸의 무덤을 파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과 북한의 강경파에게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절대 우리끼리 싸우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시기에 어떤 이유든, 어떤 명분이든 전쟁을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kjs7864·한국일보 여론마당
엄숙하고 경건해야 할 3·1절에 시민에게 불편과 고통을 주는 데모보다, 자신의 세력을 과시하는 데모보다, 남북화해와 평화에 찬물을 끼얹는 반목과 갈등을 일으키는 데모보다, 신문에 광고할 돈이 있으면 대구참사에 위로금을…. 겉으로는 나라를 걱정한답시고 자신들의 권익과 이익만을 외쳐대는 당신들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민인가? 눈을 똑바로 뜨고 가슴을 펴고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생각하라.
/죽비·프레시안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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