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이용섭 청장 후보가 민원과 관계없는 정책부서만을 주로 거쳐 공직생활 동안 특별히 잡음이 없었고, 재산내역도 무난하다는 점을 들어 청문회 통과를 낙관하고 있다.이 청장은 1975년 국세청 사무관으로 5년간 근무한 뒤 재정경제부 감사관과 국세심판원장을 제외하고는 재무부와 재정경제부 세제실에서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보냈다. 이권과 관련된 부서와는 인연이 멀었던 것.
이 청장 후보의 재산도 가락동 아파트와 예금 등을 포함해 3억원대로 고위 공무원치고는 초라할 정도. 국세청은 이에 따라 이번 청문회가 자질과 능력을 따지는 정책 청문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청장 후보는 "오랫동안 조세정책을 다뤄왔기 때문에 조세제도, 세무행정, 납세의식 등의 조화를 이루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문회에서 정치권의 영향에서 벗어난 '국민의 국세청'을 만들기 위한 역할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세청 외부인사의 임명에 따른 내부의 반발과 관련해서 "능력에 따라 옥석을 가리는 인사와 따스한 정이 흐르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성과를 올리겠다"고 응수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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