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과 김무성(金武星) 한나라당 의원이 한국여성단체연합(여연)으로부터 '여성권익 걸림돌'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여연은 1일 한국여성대회 자료에서 "이 시장은 지난해 12월 '서울시 행정의 효율성 강화'라는 명목 아래 여성정책관실을 폐지하고 이를 복지·여성국 안의 '여성정책과'로 축소시켰다"고 밝혔다. 여연은 또 "김 의원은 지난해 7월 장상(張裳) 총리서리가 지명되자 '대통령이 유고됐을 때 어떻게 여성총리에게 국방 등 국정의 모든 것을 맡길 수 있는가'라며 여성의 능력을 비하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여성권익에 도움이 된 '여성권익 디딤돌'에는, 2년의 투쟁 끝에 직장내 성희롱 혐의 결정을 받아낸 죽암휴게소 김매환씨와 성희롱 사건에서 승소한 서울 롯데호텔 여성 노조원들이 선정됐다.
또 알리안츠 생명의 박보선 명영선 이선이 김옥화씨,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 대구지검 상주지청 구자헌 검사 등도 함께 '여성권익 디딤돌'로 뽑혔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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