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면 햇살이 눈부신 계절, 올 여름을 책임질 멋진 선글라스가 생각나는 때다. 올해는 두꺼운 사각 뿔테의 복고 스타일과 두 가지 색상이 섞인 부드러운 '그라데이션'이 유행할 전망이다.패션계 전반을 휩쓰는 복고 열풍은 선글라스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얼굴의 반을 감싸는 큰 사각테의 '재클린 케네디' 스타일은 선글라스 뿐 아니라 안경에서도 여전히 강세다.
불가리,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유명 선글라스를 수입하는 은하 ITC마케팅팀 박찬순 실장은 "올해 추천하는 디자인은 복고풍 패션과 어울리는 이지적인 사각 뿔테"라며 "검정과 고동색 뿐 아니라 짙은 자주색 등 다양한 색상이 나와있어 취향에 따라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가지 유행은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이다. 짙은 회색 등이 위에서부터 점점 옅어지거나 두 가지 색상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알을 뜻한다. 한가지 색상의 다른 농도가 주를 이룬 기존의 그라데이션에서 한층 발전해 노랑-갈색, 회색-갈노랑 처럼 두가지 색상이 섞인 것도 눈여겨볼만한 2003년형 특징이다.
/김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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