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사진)의 첫 지존 대결이 이라크전쟁 긴장감 고조로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엘스는 6일(한국시간)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리는 유럽투어 두바이클래식에 출전, 타이틀 방어에 나서겠다는 뜻을 1일 밝혔다.
그러나 우즈는 "아직 모르겠다"며 여전히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최고의 흥행카드를 놓칠 수 없는 주최측과 골프팬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두바이클래식 주최측으로부터 200만달러의 출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우즈는 돌아가는 상황을 보다가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이 끝난 뒤에 두바이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우즈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을 경우 두 선수의 첫 대결은 20일부터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베이힐인비테이셔널에서 이뤄진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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