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전사적 자원관리(Enterprise Resource Planning) 개발회사에서 5년간 개발 및 컨설턴트로 활동해왔습니다. 현재 근무하는 회사보다 큰 대기업이나 전문컨설팅회사에 근무하고 싶습니다. 현재 회사에서 사원으로 2년간 마이크로소프트사 소프트웨어를 기본으로 한 생산·재고 관리분야 ERP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그 후 3년간 대리로서 ERP컨설팅 업무를 맡아왔습니다.또 현재는 국제공인생산재고관리사(CPIM)시험을 준비 중입니다. 이 시험은 7과목 중 6과목을 합격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2과목을 합격한 상태입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정보통신경영대학원을 다녀 곧 졸업합니다. 1년간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경험이 있어 영어 대화도 가능합니다.
답>K씨의 장점은 프로그램 개발자(2년), PM, 컨설턴트(3년)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컨설턴트로서의 경력이 3년에 불과해 본인이 원하는 전문컨설턴트로 인정 받기에는 조금 부족합니다. 컨설턴트로 활동하는데 프로그램 개발자의 경험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컨설턴트의 능력은 ERP시스템 설치를 원하는 회사가 과연 어떤 ERP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가를 찾아내는 것에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컨설턴트는 ERP 전문회사인 오라클, SAP등의 ERP소프트웨어를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눈이 필요합니다. K씨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ERP 제품으로만 프로그램 개발을 했다는 것이 핸디캡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K씨가 현재 준비하는 국제 공인생산재고 관리사 자격증은 희소성이 있는 국제 자격증이며 대기업에서 직원들에게 추천하는 자격증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생산 재고관리 ERP 시스템을 개발한 경험에다 자격증까지 갖추면 전문화된 능력으로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K씨가 5년간 직장생활을 하는 중 경영대학원을 졸업했고 현재도 국제공인생산재고 관리사(CPIM)에 도전하는 열정과 경력 관리능력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K씨가 원하는 ERP전문가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K씨는 자신이 근무하고 싶은 대기업에서 ERP컨설턴트를 필요로 하는 곳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국내 대기업ERP 회사로는 삼성SDS와 LGCNS를 들 수 있습니다. 삼성SDS는 SAP과 uniERP를 쓰고 있으며 LGCNS는 오라클을 다루고 있습니다.
국내컨설팅회사로는 삼일회계법인, 외국계 컨설팅회사로는 딜로이트컨설팅과 IBM컨설팅사가 있지요. 이러한 상위수준의 기업에서 원하는 ERP전문가의 요건은 무엇인지를 확인해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만약 대기업에 도전했을 때 지방대 출신이라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해 취업이 어려워진다면, 중견 전문ERP컨설팅회사에 지원해보는 것도 현재까지의 경력을 살리면서, ERP전문가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길이 될 것입니다.
/이정주·리쿠르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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