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 대통령 국가안보 보좌관이 2006년 캘리포니아 주지사선거에 출마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가 최근 보도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미 공화당내 고위 당직자들과 구체적인 논의를 거쳤으며 공화당 인사들은 이에 대해 '매우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스탠퍼드대학 법대 학장 출신으로 캘리포니아 주민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라이스가 출마할 경우 지난해 주내 각종 선거에서 참패한 공화당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는 것이다.캘리포니아 지역의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라이스가) 부시행정부에서 매우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이고 연설솜씨가 일품이며 스탠퍼드대라는 기반을 갖고 있다"며 "공화당으로서는 백인 남성 이외의 후보를 찾기가 어려운 캘리포니아에서 훌륭안 고려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전문가들은 이라크 군사공격을 적극 주장해온 라이스의 주지사 출마 여부는 이라크 전쟁의 결과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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