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1일 항공관제 컴퓨터 시스템 고장으로 전국 공항에서 203편의 국내·국제선 항공편이 결항하고 1,443편이 30분에서 6시간30분이나 지연 이·착륙하는 항공교통 대란이 발생했다.이날 사고는 오전 7시께 국토교통성 도쿄(東京) 항공교통관제부의 컴퓨터 관제 시스템과 두 대의 백업 시스템이 동시에 고장을 일으키는 바람에 발생했다.
도쿄 항공교통관제부는 오전 7시30분부터 전용 전화선으로 관제 지시를 내려 일부 항공기 운항을 재개시키고 오전 8시께 시스템 한대를 복구한 데 이어 오전 11시께 백업 시스템을 포함한 모든 시스템을 완전 복구했다.
그러나 이·착륙 지연사태는 늦게까지 이어져 승객 4만여 명이 탑승하지 못하는 등 모두 27만명이 여행에 차질을 빚는 피해를 입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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