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은 전국 40∼50개 경찰서의 경리 담당자들이 경찰서 건물시공과 관련해 건설업체로부터 청탁성 금품을 받았다는 첩보를 전주지검이 확보함에 따라 관할 검찰청에 수사를 지시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대검에 따르면 전주지검은 D건설이 전북지역 뿐 아니라 전국 경찰서 건물의 개·보수를 하면서 경찰관계자들에게 금품을 건넨 비밀장부를 압수했다. 대검은 전주지검의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기록 일체를 넘겨받아 장부에 기재된 해당 경찰서의 관할 지방검찰청에 수사를 지시할 예정이다.
앞서 전주지검은 지난달 16일 D건설에 파출소 개·보수공사를 맡긴 대가로 각각 2,100만원∼3,0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장모 경사 등 전북지역 현직 경찰관 4명을 구속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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