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시대'의 후예인 김두한씨 아들 김경민(49)씨와 '시라소니' 이성순씨 아들 이의현(45·목사)씨가 3·1절인 1일 한자리에 모였다.둘의 만남은 '백야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대표·김을동)가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서 개최한 '백야 김좌진, 의송 김두한 미공개 사진전'에서 이뤄졌다. 이들은 "일제시대 민초들은 두 분의 활약을 통해 가슴속 답답함을 풀었는데 액션 스타로만 알려져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만남을 주선한 장한식(張漢植·39) 인하대 연극영화 아카데미 책임교수는 "김두한과 시라소니가 라이벌로 알려져 있지만 시대를 대표하는 두 협객이었을 뿐, 격돌한 적이 없다"며 "후대들이 만나 이런 오해를 풀었다"고 말했다. 개장식에는 김영철씨 등 야인시대 출연진 20여명도 참석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