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건설교통부가 최근 결정·공시한 올 1월1일 현재 표준지 공시지가에서 서울지역은 지난해 저금리와 주식시장 위축 등에 따른 부동산 투자수요 증가,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20.84%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상승률 2.55%에 비해 대폭 오른 것으로, 개별공시지가도 같은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이를 기준으로 부과하는 종합토지세 등 토지관련 세금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을 용도지역별로 보면 녹지지역이 26.7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주거지역 21.62%, 상업지역 19.55%, 공업지역 13.0% 등이다. 지역별로는 송파구 37.79%, 강남구 34.54%, 서초구 32.67% 등 지난해 주택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지역의 상승폭이 컸으며, 금천(5.25%) 영등포(11.47%) 중랑구(13.32%) 등의 순으로 낮았다.
중구 명동2가 33의2 우리은행 명동지점 부지가 ㎡당 전년도 3,330만원에서 올해 3,600만원(평당 1억1,900만원)으로 89년 공시지가제도 도입 이후 15년째 최고지가를 기록했으며, 최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6의 3,000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시는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내달 시내 91만7,495 필지에 대한 개별지가를 산정, 5월 지가 열람과 의견제출, 정밀검증 및 심의 등을 거쳐 6월30일 결정, 공시할 예정이다.
/이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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