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받은 둘째 아이의 취학통지서에 입학식이 3일로 돼있어 그날 직장에 휴가를 냈다. 병원에서 일하는 관계로 환자들 예약문제가 있어 미리 휴가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직장일로 다녀오지 못한 예비 소집일에 나눠줬다는 책자에 입학식이 4일로 변경돼있었다. 난 뒤늦게 이를 알았지만 그 때는 이미 늦어서 휴가를 변경할 수 없었다. 큰아이는 취학통지서의 입학식 날짜대로 입학식을 했기 때문에 당연히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 생각했다. 입학식에 참석하지 못한 나도 속상했지만 입학식에 아빠가 올 것이라고 잔뜩 기대했던 아이가 더 속상해 해 마음이 아프다. 입학식 날짜가 변경됐다면 학부모들에게 이를 강조하여 알려주는 게 마땅하다. 하긴 입학식 날짜가 바뀌는 것 자체가 주먹구구식 행정을 입증한다. 입학식 날짜가 갑자기 바뀌어 아이의 입학을 축하해주지 못해 너무 유감이다./inhafm·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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