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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각론 대안 낼것"/현명관 전경련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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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각론 대안 낼것"/현명관 전경련 부회장

입력
2003.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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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현명관(62·사진) 신임 상근부회장은 28일 참여정부의 재벌개혁 과제 등에 대해 "정부의 정책을 수용하되 내용을 고쳐달라거나 제도의 시행을 연구해 달라거나 하는 등의 대안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임시총회에서 전경련 부회장으로 선임된 현 부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기업들이 현실과 실물에 바탕을 둔 살아있는 데이터를 누구보다도 구체적으로 확보할 수 있으므로 경제 정책의 각론 부문에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 부회장은 최근 검찰의 재벌수사 등 새정부의 개혁사정에 대해서는 "사안이 현재 진행 중인만큼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기전에 얘기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현 부회장은 "전경련이 해야 할 일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일"이라면서 "이에 맞도록 전경련 조직체계를 효율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성 출신인 그는 특정그룹의 이해를 대변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삼성이익과 다른 회원기업간 이익이 충돌할 경우 오해를 받지않기 위해서라도 삼성 편에 더 설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재계의 새로운 입으로 등장한 현 부회장은 삼성에서 그룹 비서실장과 삼성물산 회장을 지낸 그룹의 대표적 전문경영인이다.

/김경철기자 k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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