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워싱턴 위저즈)이 부상 투혼을 펼치며 연장전 끝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워싱턴 위저즈는 28일(한국시간) 워싱턴 MCI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2002∼2003 정규리그에서 마이클 조던(35점 11리바운드)이 연장에서만 10점을 쓸어 담는 부상 투혼에 힘입어 휴스턴 로케츠를 100-98로 물리쳤다. 2연승한 워싱턴은 밀워키 벅스(28승29패)와 동부컨퍼런스 공동 8위를 지켰다.
불혹을 넘긴 조던이 왜 아직까지 농구 황제로 칭송 받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한판이었다. 조던은 지난 26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레지 밀러와 충돌한 뒤 오른 무릎을 다쳐 출장조차 불투명했다. 하지만 조던은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긴 압박 스타킹을 신은 채 코트에 들어선 뒤 팀내에서 가장 많은 50분 동안이나 코트를 누볐고 야투 26개 가운데 15개를 적중시키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조던은 88―88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돌입한 연장전 휘슬이 울리자 마자 레이업슛을 시작으로 팀의 12득점 가운데 혼자서 10점을 연속으로 터트리는 원맨쇼를 펼쳐 100―98 승리를 견인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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