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종로거리에 84년 전 울려 퍼졌던 "대한독립 만세" 함성이 다시 메아리친다.서울 종로구는 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종로1가―종로3가 800여m 구간의 차량을 통제하고 제4회 3·1 만세의 날 종로거리 재현 행사를 펼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종로거리 곳곳에서 3·1만세 재현, '역사를 넘어' 퍼포먼스, 전통민속놀이, 종로 비나리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진다. 특히 허리우드 극장앞 울타리 축구장에선 SBS 인기드라마 '야인시대'의 김영철, 박준규 등 출연진이 참가하는 시범축구경기와 사인회가 벌어지고 백야 김좌진·의송 김두한 미공개 사진·유품전도 열린다. 떡메치기, 굴렁쇠 굴리기, 추억의 풍물놀이 등 행사에는 가족단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낮 12시 보신각에서는 이명박 시장, 김우전 광복회 회장 등이 참여하는 3·1절 기원 타종행사가 진행되고, 창덕궁앞―우정총국 2.5㎞ 구간에서는 민영환 동상 이안(移安·옮기기)식이 살풀이, 추모노제 등 이채로운 퍼포먼스와 함께 펼쳐진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는 오전 9시30분부터 감옥체험, 독립선언문 만들기, 태극기 목판 만들기 등 행사가 열린다. 3·1절 당일 시내 고궁(창덕궁 제외)은 무료 개방된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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