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인 1일 서울에서는 보수 단체의 반북(反北) 집회와 남북 종교인이 함께 하는 통일 기원 대회가 각각 다른 장소에서 열린다. 자유총연맹 재향군인회 등 보수 단체들은 1일 낮 12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반핵 반김 자유통일 3·1절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주최측은 "우리나라의 자유 민주주의를 고취시키고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하기 위해 국민대회와 함께 기도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한국종교인평화회의와 북측 조선종교인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남북한 종교인들의 '3·1 민족대회'도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다. 행사 참석을 위해 장재언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 등 북측 대표단 105명이 1일 오전 9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이날 오후 4시부터는 워커힐 호텔에서 '평화와 통일을 위한 본대회'가 열린다. 이와 함께 여중생 범대위, 전쟁반대 평화실현 공동실천 등 250여개 단체는 이날 오후 5시부터 탑골공원에서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반대하는 '3·1 민족자주 반전평화 실현 촛불대행진' 행사를 갖는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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